역할 이론1 드라마테라피 (미적 거리, 역할 이론, 재트라우마화) 상처를 치유하려면 그 상처를 정면으로 꺼내놓아야 한다고, 저도 오랫동안 믿었습니다. 그런데 직접 상담 현장에서 경험해보니, 이 상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드라마테라피의 '미적 거리' 개념은 제가 겪은 치유의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.상처를 말로 꺼내면 왜 더 힘들어질까 — 배경과 맥락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면 용기 내어 직접 털어놓으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, 저는 그 방식에서 번번이 막혔습니다. 어린 시절 권위적인 환경에서 자랐고, 그 억압된 분노와 두려움은 성인이 된 뒤에도 갈등 상황만 생기면 몸이 굳어버리는 회피 반응으로 남아 있었습니다. 상담사 앞에서 "그때 어떤 기분이었나요?"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먼저 막혀왔고, 눈물이 쏟아지면서 말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.. 2026. 9. 19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