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라우마2 드라마테라피 (미적 거리, 역할 이론, 재트라우마화) 상처를 치유하려면 그 상처를 정면으로 꺼내놓아야 한다고, 저도 오랫동안 믿었습니다. 그런데 직접 상담 현장에서 경험해보니, 이 상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. 드라마테라피의 '미적 거리' 개념은 제가 겪은 치유의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.상처를 말로 꺼내면 왜 더 힘들어질까 — 배경과 맥락상처를 치유하고 싶다면 용기 내어 직접 털어놓으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, 저는 그 방식에서 번번이 막혔습니다. 어린 시절 권위적인 환경에서 자랐고, 그 억압된 분노와 두려움은 성인이 된 뒤에도 갈등 상황만 생기면 몸이 굳어버리는 회피 반응으로 남아 있었습니다. 상담사 앞에서 "그때 어떤 기분이었나요?"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먼저 막혀왔고, 눈물이 쏟아지면서 말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.. 2026. 9. 19. 트라우마 치유 (신체 반응, 내수용 감각, 소매틱 테라피) 머리로는 분명히 끝난 일인데, 몸은 왜 아직도 그날을 살고 있는 걸까요. 저도 한때 "이미 용서했는데 왜 이러지"라는 말을 되뇌며 이성으로 몸을 억누르려 했습니다. 그 시도가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, 트라우마 신체 이론을 만나고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. 몸이 기억하는 공포, 왜 말로는 해결이 안 될까 — 신체 반응과 자율신경계갈등 상황이 생기거나, 예전에 상처를 준 사람과 비슷한 억양을 들을 때 목구멍이 꽉 막히고 명치가 돌덩이처럼 굳어버린 적 있으신가요. 저는 그 증상이 수년째 반복되었습니다. 병원에 가면 돌아오는 답은 늘 "신경성"이었고,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심장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폭주했습니다.이 현상을 신경생물학적으로 들여다보면 이유가 명확합니다. 극심한 심리적 외상은 논리를 담당하는 대뇌.. 2026. 9. 14. 이전 1 다음